Les Jours Tranquilles
(Piano : Andre Gagnon)

 2001년 8월 17일 금요일........

 난 오늘을 아주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것이다.
 아마도 내가 마지막으로 보게 될 소녀의 모습.

 소녀의 마지막 출근.









 하지만, 난............. 소녀에게 마지막 인사조차 하지 못했다.
 마음은 간절했지만, 어쩔 수 없었다.
 누구에게든 쉽게 할 수 있는 말이 왜 소녀에게만은 할 수가 없었는지....

 그저 멀리서 조용히 바라볼 수만 있었을 뿐.





 처음으로 소녀와 마주쳤을 때.....
 소녀에게는 전혀 기억할 만한 일이 아니였겠지만.......
 내겐 지난 1년 반 동안의 그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한 순간이었다.

 하지만 소녀에게 부담될 행동이나 선물, 편지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.
 내 생애에 지금까지,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.....
 가장 많이 썼던 편지들.
 
 ................
 물론 나는 알고 있었다.
 마음 하나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.
 그리고..... 결국은 이렇게 슬퍼지게 될 것임을.








(소녀의 생일에 만들어 보냈던 축전 - 2001/02/07)









 그리고......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.
 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골랐던 나의 선물.
 소녀의 집 앞...... 눈을 맞으며 기다렸던 5시간.
 
 그래도 기다림은 즐겁고, 행복했다.
 눈물이 나긴 했지만.








 이미 소녀는 이곳을 떠났는데도.......
 자꾸만 소녀의 빈 자리를 바라보며, 주위를 서성거린다.
 소녀가 있었을 땐 오히려 소녀의 근처를 피해 다녔는데.......

 바보처럼.









 여전히 난..... 이곳에 서있을테고.....
 슬픔은 오랫동안 지속되겠지만.......
 난 뒤돌아 보거나 옆을 보지는 않을 것이다.
 오직...... 앞을 향해서만 걸어나갈 것이다.
 그럴 수 있을 때까지는......
 시간이 무척이나 많이 필요하겠지만.













[가시나무를 타고 넘어 별들에게로........]








번째 오신 분은 진실한 사랑을 믿고 계신가요 ?



혹시..... '민투패밀리'를 찾는다면 미안.
(하지만 홈페이지도, 삶의 의미도 다 사라져 버렸는걸)



[20010817 소녀가 떠나던 날] CopyLeft@2001 Produced by Mintu & Jinkwon Park (marx@samsung.co.kr)